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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꼼짝없이 묶어놓고 역사하시는 하나님!
권경달 2011-08-07 추천 2 댓글 1 조회 1428

그날도 평소처럼 새벽기도를 마치고 도보로 숙지산을 가로질러 즐거움으로 출근 했습니다. 찬송으로 흥얼거리며 가끔씩은 두 주먹에 힘을 가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만의 작은 사무실에 도착하여 기도하고 말씀으로 묵상하는 하루의 시작은, 세상과 사람으로 기쁨을 누렸던 나에게는 새로운 기쁨이요 행복이었습니다
.
2003년 가을의 이야기 입니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K선생님이 사무실로 찾아 왔습니다. 20대 후반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재주꾼이었던 그는, 훤칠한 외모로 특히 처녀선생님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모 교육대학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였고 수재였습니다. 그런 그가 창백한 모습으로 온몸의 경련을 일으키며 나의 사무실로 들어 왔습니다.

난 놀랍기도 했지만 은근히 두렵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억누르지 못하는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선생님! 기도해 주십시오.”라는 한마디를 던지고, 사무실 바닥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뒹굴기까지 했습니다.

생전 그런 모습을 접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놀라움과 두려움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람이 이럴수가 있나? 이런 모습일수가 있나? ’ 싶기도 하고, ‘인재요 수재인 K교사가 이런 모습이라니...’하며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순간, 문득 ‘아! 이 모습이 귀신들린 모습이구나! 사탄과 마귀의 역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K교사이지?’라는 의문을 뒤로하고, 먼저 목사님의 협조를 구하고자 교회로 사택으로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상황은 다급하고 위급한데.........

하는 수 없이 신유의 은사를 받은 이모부님과 전도사로 봉직하고 있는 이모님의 조언을 듣고자 열심히 전화를 했지만 어쩐 일인지 연락이 되질 않았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며 장로로 봉직하고 계시는 나의 신앙의 멘토이신 작은 아버님까지 연락이 되질 않았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데 갑자기 벌어진 상황은 나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정말 어쩔 수 없이 내가 기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환경이었습니다.

막상 기도를 시작하려고 하니 사무실 옆 복도를 통행하는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혹시 듣고 놀라지 않을까 싶은 염려의 마음이 밀려 왔지만 이내 담대함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서너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소파라서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들어 올려야만 했던 무거운 소파를 혼자서 들어 올리는 괴력과, 검은 눈동자는 보이지 않고 흰자만 보이는 K교사는 드디어 욕을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너가 권경달 이지? 이 ××야! ××××××××”

그는 육두문자가 섞인 괴성을 쉴새 없이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류는 기도밖에 없느니라”라고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신 주님이 떠올랐습니다.

드디어 나의 입술이 열리고 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 마귀야 떠나갈 지어다”

사생결단으로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내가 지면 나는 저 K교사에게 죽을 수 있겠구나’

‘여기서 내가 물러서면 저 사탄에게 내가 생명을 빼앗기겠구나’

절박한 상황이라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기도에 온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졌고 그 K교사도 땀에 푹 젖었습니다.

이성도 필요치 않았고 지성도 쓸모가 없는 그 상황과 환경은 오직 성령의 역사하심 뿐이었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30분 정도를 사탄과 마귀와 싸웠습니다.

결국 그 K교사는 축 늘어지면서 사무실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가 포효하고 뿜어내었던 더러운 에너지는 소진 되었고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탈진한 그의 손을 붙잡고 다시한번 기도하였습니다.

“주여 회복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령께서 사탄 마귀로 부터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옵소서. 아멘”

그렇게 회복된 그를 4층 교실로 올려 보내고 나 역시 탈진한 상태라 긴 소파에 드러누워 체험했던 상황들을 하나하나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허허벌판에 오직 나홀로 이일을 감당하게 하신 주님의 뜻은 무얼까?’

허나 주님의 뜻을 깨닫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 후로 그 K교사와 6개월 동안 함께 근무하면서 살아계신 주님을 또 한번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여러 형태의 주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교사와의 6개월의 관계가 하나님의 철저한 계산속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안산시로 전출한 그 K교사가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문득 문득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게 능치 못할 일이 없으리라. 아멘’

할렐루야!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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